[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영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4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977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4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출액이 지난 4개 분기 동안의 역신장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 7개 분기 큰 폭의 감익 추세에서 벗어나 소폭 감익에 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호조 원인을 크게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생활시간 증가 △알뜰효율가전 지원정책 △고가품소비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가전 소비 확대 분위기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가 확산된 지난 2월 중순 이후 국내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내구재와 특히 가전제품의 판매액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다만 고마진 제품인 에어컨 판매 비중 하락으로 올 2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고정비 부담의 원인이었던 인건비가 추가로 증가하지 않고 있어 매출 부진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2분기부터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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