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중국 기업 루이싱커피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부터 2차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주 나스닥은 루이싱 커피 측이 2019년 연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이 통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3일 뉴욕 증시 개장 초반 루이싱 커피 주가는 10%이상 폭락하며 출발했다.
앞서 나스닥은 지난 달 19일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을 이유로 첫 상장폐지를 통보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들이 루이싱커피에 속아 '마진 대출'(margin loans) 형식으로 돈을 빌려준 대가로 3억 달러(약 3642억 원) 가량을 손해 볼 상황에 놓였다. 마진 대출은 대출 기업의 주식 등 유가 증권 가치를 평가해 대출 해주는 식이다.
미국 워싱턴DC 정가에서는 루이싱 커피 회계 부정 사건을 계기로 중국 기업 회계 감시 강화 법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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