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결승전에 파수 사장·부사장이 함께 응원한 이유는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파수 사장·부사장이 함께 응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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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강릉고·김해고 출신...회사 인근서 맥주내기 응원
"글로벌 IT 기업 성장에 합심...함께 결승전 올라 좋은 징조"
조규곤(오른쪽) 사장과 이강만 부사장이 회사 인근에서 황금사자기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강릉고와 김해고 출신이다. (사진=페이스북)
조규곤(오른쪽) 파수 사장과 이강만 부사장이 회사(서울 상암동) 인근에서 황금사자기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강릉고와 김해고 출신이다. (사진=페이스북)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고교야구대회인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강릉고와 김해고가 나란히 올라와 23일 저녁 혈전을 펼쳤습니다. 초반부터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선발투수로 에이스(강릉고 김진욱·김해고 김유성)들이 나와 다소 초반에 지루한 감도 있었습니다. 타격전보다 투수전 양상이었기 때문이죠.

이때 국내 대표적인 데이터보안 IT기업 파수닷컴 사장과 부사장이 회사 인근에서 나란히 함께 응원을 했습니다. 조규곤 사장은 강릉고를, 이강만 부사장은 김해고를 응원했습니다. 무슨 까닭일까요.

강릉고와 김해고는 각자 그들 출신고였습니다. 함께 응원한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경기가 혹시라도 과열되면 이들의 사이가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 부사장에게 경기 중 괜찮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이때 강릉고가 2대 1로 이기고 있어 조 사장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이 부사장의 답은 “ㅋㅋㅋㅋㅋ” 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말미에 김해고가 4대 3 역전승을 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강만 부사장은 “사장 출신교와 부사장 출신교가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나란히 진출했다는 사실이 왠지 회사에도 좋은 일들이 생겨날 징조가 아닐까요”라고 했습니다. 맥주는 이긴 팀이 사기로 했으니 이 부사장의 지갑이 열렸을 것입니다.

역전으로 치맥 응원 현장의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을 듯도 한데, 아무쪼록 두 분이 협심해 글로벌한 IT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조 사장은 줄곧 데이터 보안 시장을 개척해 왔고, 이 부사장은 KOTRA, 티맥스소프트 등을 거친 IT 및 글로벌 전문가입니다.

파수닷컴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명도 ‘파수’로 바꾸고 세계 20대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파수는 지난 20년간 콘텐츠 보안부터 비정형, 다크 데이터 관리, 개인정보 비식별화, 애플리케이션 보안,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등 데이터 보안 전 영역을 아우르는 데이터 보안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데이터 3법 통과로 관련 시장 기회도 열렸습니다. 조규곤 대표는 "그간의 비식별 솔루션 투자가 올해부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며, 금융, 의료, 통신, 유통 등 타 산업군간 비식별화 데이터 결합이 시장에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김해고가 우승을 거머쥐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김해고가 우승을 거머쥐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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