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훈풍에···코스피 1%↑·환율 7원↓
미국發 훈풍에···코스피 1%↑·환율 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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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세로 출발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세로 출발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일 7.0원 급락해 개장했다(원화 가치 상승). 코스피는 1%대 급등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미 나스닥 지수 등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7.2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8.6원 내렸다. 전날보다 7.0원 하락한 1208.8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낙폭을 조금 넓혔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데 따라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심리가 강해졌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p(0.59%) 상승한 2만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나스닥은 1.11% 각각 올랐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발(發) 훈풍에 코스피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02p(1.36%) 오른 2155.75를 나타내며 215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40p(1.05%) 오른 2149.1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인 269억원과 65억원 각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대로 기관은 3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남미, 독일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고 미 텍사스 주지사는 코로나19가 용인할 수 없는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면서도 "경제 봉쇄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지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지만, 전월에 비해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는 점도 원화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20일 수출 마이너스폭 축소에서 시작된 위험선호 회복, 주가 상승이 달러 약세를 동반하고 있다"며 "어제 장 막판 숏커버(손절 매수)가 집중되며 상승폭을 키웠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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