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거래일째 상승···WTI 3개월 만에 40달러 회복
국제유가, 3거래일째 상승···WTI 3개월 만에 4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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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빠른 수요 회복 이유로 원유 전망 상향 조정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40달러를 회복했다. 3개월 여만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1달러) 오른 4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4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4분 현재 배럴당 1.97%(0.83달러) 상승한 4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지속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경제 재개 조치로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가도 힘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빠른 수요 회복을 이유로 원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BoA 글로벌 리서치는 브렌트유 올해 전망을 배럴당 43.70달러로 제시했다. 내년과 내후년도 배럴당 50달러, 55달러로 전망했다.

WTI의 전망도 올해 39.70달러, 내년과 내후년은 47.50달러로 제시됐다.

BoA는 “우리의 낙관적 전망은 빠른 수요 회복, 세계 공급 감산과 견고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동맹에 따른 것”이라면서 “다만 코로나19 2차 파동, OPEC 문제, 지정학적 긴장감 등 주요한 위험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시추기 숫자가 줄었다는 소식도 이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전 자산인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13.40달러) 오른 1766.4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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