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이지스자산운용 신용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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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신용평가 이어 두 번째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은 A3+에서 A2-로 각각 상향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한기평은 △부동산펀드 부문에 특화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 보유 △최근 3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이 18.5%로 수익성 우수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된 점을 고려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지스자산운용은 축적된 평판 및 신인도를 기반으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위탁운용을 연이어 수임하며 블라인드 펀드, 공모펀드 부문에서도 원활한 자금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업계 전반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평균보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지속적인 수탁자산 증대 및 원활한 매각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3월 기준, 부동산 관련 수탁자산 규모가 14조원으로 2014년 말 3조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동일 시점 부동산펀드 수탁자산 규모 점유율은 13.3%로 2016년 이후 업계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기평은 지난해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639억5000만원과 올해 200억원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부채비율도 올 3월 말 기준 59.7%로 2018년 말 146.7%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한기평과 같은 신용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신용등급 평가를 받은 2개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동일한 등급을 획득하면서 향후 금융기관 조달금리도 순차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수익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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