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사채 투자...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이 글로벌 투자회사인 칼라일그룹을 주주로 맞는다.
KB금융그룹은 18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칼라일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칼라일은 KB금융지주가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경과 후 발행사가 보유한 자사주 및 다른 회사의 유가증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회사채다.
이와 함께 두 기업은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 기업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투자 기회 창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칼라일의 국내외 투자 역량과 KB금융의 구조화 금융 및 자금조달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KB금융그룹 측은 전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선도 투자 기업인 칼라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함께 KB 글로벌 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안정적 성장, 견고한 관리 역량,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하강 국면에서도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며 "KB금융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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