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교보證, 유증 통해 자본 적정성 제고···우발채무 비율 대폭 감소"
나신평 "교보證, 유증 통해 자본 적정성 제고···우발채무 비율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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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교보증권이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리스크 대응 능력과 자본 적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교보증권 유상증자에 대한 NICE신용평가의 견해' 자료를 통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중,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비중이 하락하는 등 우발채무,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교보증권은 6천502억원의 우발채무를 보유하고 있다. 3월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68.9%를 기록했고, 유상증자를 고려하면 56.9%까지 하락하며 증권업계 평균을 밑돌게 된다. 자기자본대비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비중도 지난 2017년 12월 말 159.1%에서 올해 3월 말 98.4%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나신평은 이번 증가가 교보증권의 자본 적정성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순자본비율이 지난 2016년 12월 말 358.5%에서 올해 3월 말 420.2%로 개선되는 등 지속해서 자본을 확충했다. 하지만, 총위험액의 증가 규모와 영업용 순자본 증가 규모의 차이가 크지 않아 잉여자본 증가는 점진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나신평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자본 적정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한 위험인수능력 확대는 회사의 사업기반 강화 및 수익 창출 능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종합금융투자업자의 시장 지위 강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

나신평은 "올해 1분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파생상품 운용 손실 등으로 회사 이익창출력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저하됐다"며 "유상증자 이후 위험인수능력 및 수익 창출 능력 제고 여부와 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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