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코로나로 못 쓴 마일리지 유효기간 1년 연장
대한항공·아시아나, 코로나로 못 쓴 마일리지 유효기간 1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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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여객 노선 운항률 저조
"피해 최소화 위해 예외적 조치 시행"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사진=각 사)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 고객들이 발생함에 따라 유효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수에 따른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적립돼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년 연장돼 2021년 12월 31일 만료된다. 더해 2010년 적립한 마일리지를 통해 2022년 12월 말 출발하는 여정까지 예약이 가능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혜택 유지를 위한 이러한 조치들과 더불어 예약 가능한 좌석도 많은 상황이기에 현재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수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소멸되는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는 2008년에 처음 도입돼 유효기간 10년(실버/골드 회원 10년, 다이아몬드 회원 이상 12년)을 기준으로 매년 1월 1일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은 기존 73개 노선에서 19개 노선, 주간 운항 횟수의 경우 655편에서 62편으로 감소해 현재 운항률이 9.5%에 불과하다. 때문에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으로선 손해인 점을 고려해 유효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충분히 공감해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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