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문건설수주액 6.9조원···전월比 15% 감소
5월 전문건설수주액 6.9조원···전월比 15%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전월 대비 85%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 규모는 총 6조9630억원 규모로 전월(7조3090억원)과 비교해 약 15% 감소했다.

건정연은 이미 지난 4월 종합건설업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다음 3분기 수주 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도급 공사의 수주액은 전월 대비 88% 수준인 2조1540억원(전년 동월의 90%) 규모로 나타났으며,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4조8090억원(전년 동월의 99%)으로 전월 대비 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국내외 상당 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국내 기관 전망치도 0% 초반에 그치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5조원의 추경안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건설업계는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30조원 규모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관련 신규투자를 제안했다. 정부가 계획하는 한국형 뉴딜에 대해서도 전통적 의미의 건설투자를 포함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인 5월(55.5)보다 소폭 상승한 58.5로 전망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월(76.3)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현재로서는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기조가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지난해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용역발주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말까지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소액 수의 계약도 한도 2배 상향, 1회 유찰 시 재공고 없이 수의계약 가능케 한 것 등도 건설투자 증대방침으로 볼 수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경기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될수록 건설업황의 개선가능성도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