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코로나 집단감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
中 베이징 코로나 집단감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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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운항을 취소한 항공편이 800여 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철조망으로 봉쇄된 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17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운항을 취소한 항공편이 800여 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철조망으로 봉쇄된 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강화한 가운데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 취소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운항을 취소한 항공편이 800여 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대응 조치 강화에 따른 환불이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으며 중국 철도당국도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기차표 환불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이번 항공편 취소는 베이징시의 코로나19 대응 수준 상향에 따라 이뤄졌다. 현재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하고, 베이징을 떠나는 사람은 모두 7일 이내에 발급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더해 지역 내 모든 주택단지에 대해 엄격한 봉쇄식 관리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베이징 내 집단 감염 환자 수는 137명으로, 이중 식당 종업원이 7명이 포함돼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 베이징시 방역 조치도 점차 더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주택단지 전면 봉쇄 등 코로나19 초기 수준까지 방역 조치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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