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 수요폭발 기대감에 상승···WTI 3.4%↑
국제유가, 내년 수요폭발 기대감에 상승···WTI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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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4%(1.26달러) 오른 3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에도 2.4%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2.64%(1.05달러) 상승한 4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내 올해 원유 수요가 '역대급'으로 하락하는 대신 내년에는 수요가 기록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IEA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감소 규모를 하루평균 810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 860만 배럴 감소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다

IEA는 내년에는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57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상 최대 증가 폭이라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다만 올해 감소분을 전부 회복하지는 못하는 규모다.

IEA는 최근 원유 수요도 회복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는 4월에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5월에는 인도의 수요도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IEA는 5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하루평균 1180만 배럴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로는 하루평균 7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9.30달러) 오른 17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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