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매각에 나선다. 유동성 확보와 신규 사업 자금 마련 차원에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3월 초 수원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문을 연 광교점을 매각 후 재임대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국내외 부동산 자문사에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이르면 이달 중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연 점포로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평),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 개장 당시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은 제2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며 첫 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갤러리아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조2522억원에 이른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월 천안 센터시티를 매각 후 재임대했다. 광교점을 매각할 경우 한화갤러리아가 직접 부동산을 보유한 점포는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뿐이다. 한화갤러리아 쪽은 "아직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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