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연준 부양책에 3% 안팎 급반등
코스피, 美 연준 부양책에 3% 안팎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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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26일 급반등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9.03p(2.91%) 오른 2089.85를 나타내며 나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0.27p(2.97%) 상승한 2091.09에 출발한 후 장중 20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등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여전했음에도, 연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이 상승에 주효했다. 연준은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그간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입해 왔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62p(0.62%) 상승한 2만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8p(0.83%) 오른 3066.59에, 나스닥은 137.21p(1.43%) 상승한 9726.0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기대가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매물 출회되며 재차 하락하는 등 펀더맨탈에 주목한 점을 보면 국내 증시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 위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째 '사자'를 외치는 개인이 162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66억원, 외국인은 16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16억1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 중이다. 유통업(4.66%)을 필두로 기계(4.25%), 의약품(3.83%), 비금속광물(3.71%), 음식료업(3.71%), 은행(3.48%), 종이목재(3.30%), 운수창고(3.20%), 화학(3.23%), 서비스업(3.01%), 증권(3.06%), 운수장비(2.91%), 제조업(2.92%)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2.00%)와 SK하이닉스(2.07%)가 각각 닷새, 나흘 만에 상승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3.59%), NAVER(3.02%), 셀트리온(4.01%), LG화학(5.72%), 삼성SDI(4.88%), 카카오(3.37%), 삼성물산(8.04%) 등 시총 64위까지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848곳)이 하락 종목(29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5.98p(3.75%) 상승한 719.13를 가리키며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3.45p(3.38%) 오른 716.60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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