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포항에 '스마트헬스케어 단지' 세운다
한미사이언스, 포항에 '스마트헬스케어 단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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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3000억원 투입···"시티 바이오 과제 구체화"
한미약품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경북 포항에 3000억원을 들여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을 구축한다. 15일 한미사이언스는 경북도,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 5만1846㎡에 스마트 헬스케어 임상센터, 바이오 오픈 혁신 연구개발센터, 시제품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건강관리서비스와 의료 정보통신(IT)을 융합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상센터와 연구개발, 시제품 생산시설을 함께 갖춰 연구 결과를 신속하게 산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경북도, 포항시, 포항공대와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그동안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 힘쓴 결과가 오늘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한미사이언스의 과감한 사업 결정에 감사드리고 산·학·관이 긴밀하게 협조해 세계 1위 제약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이번 투자는 미래를 위해 새롭게 설정한 6대 비전 중 시티 바이오 과제를 구체화한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사이버 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 바이오(Marine Bio) 6가지를 앞으로의 사업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6대 비전의 앞글자를 따와, 이를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로 명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사이버 산학 협력 아카데미를 출범하고, 경구용 바이오 신약 사업을 주도하는 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초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식물과 해양 자원에 기반을 둔 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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