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355억원 환매중단' 한투증권 예의주시"
금융당국 "'355억원 환매중단' 한투증권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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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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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개인간거래(P2P) 대출 업체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잇따른 환매 중단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다만 검사 계획 등 구체적인 사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팝펀딩은 홈쇼핑이나 오픈마켓 판매업체 등 중소기업의 재고 자산 등을 담보로 잡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려주는 동산담보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다. 

올초 일부 업체의 대출이 연체되면서 팝펀딩에 투자한 사모펀드들도 환매를 중단하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자비스 팝펀딩 홈쇼핑 벤더 5, 6호와 헤이스팅스 더드림 4, 5, 6호에 대한 환매 중단 금액은 약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집단 대응을 예고했다.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피해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안전한 상품’이라고 설명하는 등 사모펀드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으며 가입 전 계약서 작성이나 투자 성향 분석 등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팝펀딩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피해자대책위원회의 투자자들을 대리해 이달 중 한국투자증권 등 관계자를 고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팝펀딩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자금 돌려막기를 통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가 포착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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