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아파트 평균 경쟁률 '99대 1'···역대 '최고'
올해 서울아파트 평균 경쟁률 '99대 1'···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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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11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99.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114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서울은 올해 8곳을 분양했는데, 이중 절반이 100대 1이 넘는 청약성적표가 나왔다. 공공분양인 마곡지구 9단지가 146.8대 1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고, 양천구 신정동의 호반써밋목동,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와 르엘신반포애비뉴도 최소 경쟁률이 114대 1에 이른다.

경기도에서도 올해 분양한 33개 단지 중 5곳에서 100대 1이상의 경쟁률이 나왔다. 특히 1순위 청약에서 2만5000여명이 몰린 과천제이드자이 경쟁률은 193대1을 기록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수요가 몰린 것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4월 공급한 인천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이 251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경쟁률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청약 열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8월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에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대거 유입될 수 있어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는 7월말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서울의 신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전매제한 강화 전인 6~7월까지 수도권 청약시장 열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 연구원은 "다만 8월 이후 전매가 제한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 의무화가 시행되면 수요가 일부 차단돼 청약열기가 다소 진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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