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단기 실적 부진 후 하반기부터 구조적 개선-키움證
"만도, 단기 실적 부진 후 하반기부터 구조적 개선-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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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만도에 대해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단기적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만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1조83억원, 영업손실 948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민선  연구원은 "만도의 최대 매출처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4~5월 국내 공장 판매 물량과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판매 부진을 주도했다"며 "이달에도 재고 관리와 코로나19 재감염 우려로 인해 일시적인 셧다운이 진행 중임을 감안하면 2분기 극적인 개선세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유럽과 미국 공장 가동률이 낮게 나타나면서 해당 지역 매출도 평년 대비 30~40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는 4월 차량 판매가 전무한 후 이달에도 유의미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분기 내 정상 수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2분기 중 국내 구조조정 비용 550억원과 중국 플랜트 통합비용 25억원 등 약 600억원 전후의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적자폭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악재로 하반기 이후 구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 관련 1회성 비용이 단기 실적에 큰 영향이 되겠지만, 이로 인해 이후 연간 약 25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비용은 2~3년 내에 회수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 국면에서도 고수익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 비중이 지속 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과 미국 내 주요 OEM 업체향 매출 증가, 인도 내 기아차 공장 신규 가동으로 인한 물량 확대 및 로컬 업체 판매 증가 등을 감안하면, 만도의 구조적 개선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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