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 재확산 '주목'···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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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050~2130선
사진= 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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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6월15일~6월19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단기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2.27% 내린 2132.3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주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20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반락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따른 미국 및 글로벌 증시 흐름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50~21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3월과 같은 대폭락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단기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지난 3월 16일 이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연준의 부정적 경제전망 여파가 단기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3월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각국이 실시한 통화, 재정 등 정책패키지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증시안정펀드도 대기하고 있어 유동성은 아직도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며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성을 함께 점검해야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감소 중이나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일부 주 감염 확산은 2차 유행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미국 일별 확진자 데이터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주 코스피는 220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2200은 코로나19 조정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의미를 띈다는 점에서 가격 부담을 느낄 구간"이라며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는 약해졌으나 신흥국향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2200선 안착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증시 조정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지수 자체 배팅은 축소, 언택트 및 바이오 등 방어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업종별로 차별화해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회복 의구심과 지수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부상으로 과거 조정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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