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생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준비하는 자의 승리 ㊤
[전문가 기고] 생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준비하는 자의 승리 ㊤
  • 최재석 대한전기학회 회장
  • jschoi@gnu.ac.kr
  • 승인 2020.06.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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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 대한전기학회 회장
최재석 대한전기학회 회장

2020년의 문턱을 넘자마자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팬더믹(Pandemic) 사태를 맞이하면서 세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역사가들은 인류의 역사는 2019년으로 종지부를 찍고 뉴노멀(New Normal) 혹은 신 평형계(New Equivalent Field) 시대로 진입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맞는 세계 재편성, 사회시스템, 철학, 산업, 문화, 교육체계는 물론 자본주의, 사회주의 등 기존 사회시스템에서 새로운 사상시스템의 발현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변환의 근본과 앞으로 전개될 패러다임의 핵심을 살펴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들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작금의 팬더믹 사태로 인한 변화 의견으로는 이스라엘의 중견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국민의 역량강화 및 자발적인 참여는 전체주의 감독에 의한 사회적인 지도(간섭)보다 우수하다고 피력한 바 있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소중하게 획득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주며 스마트한 국민은 빅 브라더 정부를 감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령 비누 및 마스크를 사용하라는 정부의 강제적인 제약(Soap or Mask Police)은 앞으로의 국가유지 및 국민생존에 한계가 있으며 궁극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대계 정치학자인 헨리 키신저 박사는 미국이 팬더믹 이후의 패권자로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들을 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국민의 교육수준, 문화 등에 종속되므로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 인류는 자국의 이익 앞에서는 '허풍치고 협박하는 나라', '사기 치는 나라' 등이 적나라하게 펼쳐짐을 보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성향을 보인 곳은 소위 경제 선진국으로 불리는 국가들이었다. 그들은 앞으로 자국의 사회조직이 우월하다고 내세워도 누가 진정으로 인정하겠는가. 겉으로는 박수를 쳐주어도 실제는 웃을 것이다. G7 국가라도 진정한 인류애가 없으며 자국민의 생존을 보장하지 못하면 부끄럽지 않겠는가.

UN 산하기구인 WHO도 비슷하다. 근래 UN 자체도 그렇지만 WHO는 실력이 없음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이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분명이 따를 것이라고 예견된다. 이제부터는 진짜와 가짜, 그리고 허풍과 실력은 그 차이가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참' 대신 '거짓'이 인류를 속여 왔음을 알게 되었고 이제부터는 경계를 엄히 갖출 것이다. 가짜는 생존을 보장하지 못함을 전 인류가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짜 나라와 민족들은 지구상에서 서서히 도태될 것이다. 이제는 인류가 거짓, 허풍, 사기 등을 엄격하게 경계할 것이며 참이 아니면 수용하기 어려운 영적인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는 과거에는 경제(이익)가 최우선이었던 것과는 달리 참을 바탕으로 한 생존에 방점을 두는 매우 다른 삶의 양상이 형성되는 사회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회는 도태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번 사태로 미국의 공원에서는 코요테와 곰이 나타나고 이탈리아 베니스에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지구에서 공존할 주인의 권리를 외친 것이다. 더불어 근래 하늘이 매우 맑다.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모든 인류가 이번에 인식한 셈이다. 이는 인류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사회시스템의 가이드라인을 암시한다. 

다행히 한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창조주 앞에서 끝까지 겸손한 자세의 나라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1·2차 세계대전 후에 소리 없이 사라진 제국들을 보면 3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도태될 지역과 생존 혹은 세계를 이끌 나라가 확연히 보인다. 이는 역사적으로 '도법자연(道法自然)'적인 성향에 근거하며 이러한 변화는 매우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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