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폭락···WTI 8.2%↓
국제유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폭락···WTI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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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 상승
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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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상승 추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억눌렀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주새 가장 큰 낙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7.62%(3.18달러) 떨어진 배럴당 38.55달러를 기록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경제활동을 재개한 21개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번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0~11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2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계속할 방침을 표명함에 따라 경제정상화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6월5일로 끝난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570만 배럴이나 증가한 것도 원유 선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1%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19.10달러) 상승한 17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 등 리스크 자산 전반에 매도가 출회함에 따라 실물자산의 뒷받침을 받아 투자자금의 기반 역할을 하는 금 선물에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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