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여름 보양식 '통큰' 세일
대형마트, 여름 보양식 '통큰'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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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초저가 앞세워 소비자 유혹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 수산코너에서 모델들이 보양 수산물 할인행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이마트)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수산코너에서 모델들이 보양 수산물 할인행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대형마트가 초복(7월16일)이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여름철 보양식을 싸게 판다.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초복에 맞춰 전복, 장어 등 대표적인 보양식 식재료를 할인 가격에 내놨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진 데다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보양식 매출이 급증하자 초저가를 미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5월 장어와 활전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5%, 110.4% 증가했다. 이는 보양식 재료 수요가 급증하는 한 여름 성수기(7~8월)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기간 장어와 활전복의 매출은 지난해 7~8월과 견줘 각각 10%, 21% 더 높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토종 품종 장어, 활전복 등 인기 보양 수산물 40여 t을 싸게 판다. 먼저 전북 고창군에서 키운 자포니카 품종 토종 민물장어를 100g당 6980원에 만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포니카 민물장어는 껍질이 얇고 살이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토종 자포니카 민물장어 약 10만 마리, 20t 물량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와 함께 자연산 바다장어 3마리(9900원)도 전남 완도 활 전복 등도 할인 대상이다. 특(83g 내외) 사이즈는 4030원, 대(70g 내외) 사이즈는 3705원, 중(55g 내외) 사이즈는 338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여름철 보양식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보양식 세일은 지난 6~7일 열렸던 통큰절의 후속 행사다. 

롯데마트는 전남 완도에서 기른 전복 약 50t을 대량 매입해 대 사이즈 4마리와 중 사이즈 8마리를 각 1만원에 선보인다.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도 부채살, 척아이롤 등 인기 부위를 최대 40% 싸게 판다. 

사골도 준비했다. 직접 조리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국내산 한우 사골을 할인 판매하고, 사골·꼬리곰탕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통큰치킨, 통큰초밥, 수박 등도 할인 대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보양식뿐만 아니라 선풍기, 에어컨 등 여름철 가전제품을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보양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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