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대상 최대 1년 무급휴직 실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대상 최대 1년 무급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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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년 이상 근속 대상···7월부터 시행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7일까지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을 상대로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7일까지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을 상대로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에 처한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을 상대로 최대 1년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7일까지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을 상대로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휴직 시기는 다음달 1일부터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이다. 휴업 중인 직원과 이달로 단기 희망휴직이 끝나는 직원도 모두 대상자에 포함된다.

대한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이 같은 장기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부터 미주·유럽 노선의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하고 화물 수요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도 계속해서 발생해 입국제한이 완화되지 않은 국가들도 많고 이에 따라 여행심리도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 수요가 급 회복되거나 노선이 정상화되는 등의 기대를 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일반 지상직 직원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 휴직을 실시한 데 올해 3월에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순환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고려해 가족 돌봄과 자녀 교육, 자기 계발 등의 사유로 장기간 휴직을 희망하는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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