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한국인은 맛 변화를 즉각 감지할 수 있는 섬세한 미각을 지녔다. 한국인에게 최고 버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베스트 버거'를 도입했는데, 빠르게 변화를 알아봤다."
10일 앤토니 마티네즈(36)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임 3개월 만에 첫 공식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 제목은 '베스트 버거로의 초대'. 한국맥도날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지난 3월26일 출시한 베스트 버거에 주력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올 1~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 늘었다. 마티네즈 대표는 "베스트 버거 도입과 고객 편의성 높인 플랫폼 구축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 맥딜리버리 등 선제적으로 투자한 비대면 플랫폼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짚었다.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의 사업 방향으로 '고객 중심 의사결정'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 세 가지를 꼽고, "코로나 19 이후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서도 고객 중심, 맛있는 버거, 고객의 경험 향상이란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맥도날드 이용자는 연간 2억명, 매일 40만명 이상이며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고객 의견을 상시 경청하고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스트 버거 역시 고객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맛있는 버거에 대한 조사에서 수렴된 고객 의견을 토대로 한국인 원하는 맛의 변화를 담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버거에 대해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이사는 "버거를 이루는 디테일이 최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맛있는 버거의 핵심은 '조화'로, 첫 입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맛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버거를 구성하는 식재료, 조리 프로세스, 도구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