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25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 도약"
젠큐릭스, 25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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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분자진단 전문 기업 젠큐릭스가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제품 라인업 강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암 진단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암 치료의 효율성 개선과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분자진단 기술 기반, 정밀의료에 필수적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젠큐릭스는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예후진단, 동반진단, 조기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성이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한 진단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조 대표는 "암 조기진단부터 예후와 동반진단,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까지 암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개별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가 암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에 맞춰, 정확한 진단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젠큐릭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품의약안전처에서 허가 받은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 비씨티(GenesWell BCT)'와 디지털 유전자증폭(PCR)기반 폐암 동반진단 검사 '진스웰 ddEGFR 돌연변이 검사(GenesWell ddEGFR Mutation Test)'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향후 젠큐릭스의 외형 확대를 이끌 주력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젠큐릭스는 'GenPro COVID-19 Detection Test', 'GenesPro SARS-CoV-2 Test'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을 개발해 수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유럽과 중동, 아시아, 미주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주요국들(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지난 5월 허가절차를 완료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 따라 사업 기회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가 책정에서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추정이 반영되지 않아 벨류에이션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임상과 영업·마케팅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젠큐릭스의 공모 예정가는 2만2700~2만610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27억원 규모다. 이달 10~11일 수요예측,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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