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700만 육박···상용화 1년만에 10% 점유
5G 가입자 700만 육박···상용화 1년만에 1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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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기준 633만9917명, SKT 300만 돌파 추정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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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1년여만에 7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5G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633만9917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5월 말 기준 자료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이통3사가 갤럭시S20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5G 가입자는 7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은 4월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완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먼저 SK텔레콤은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4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20만3381명(7.7%) 증가한 285만923명을 기록했다. 같은 증가율을 대입할 경우 5월 말 가입자는 307만명 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300만명 돌파는 무난하고 갤럭시S20 마케팅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 폭까지 생각하면 310만명을 훌쩍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의 5G 가입자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14만4264명(8.1%) 늘어난 192만2701명이었다. 같은 증가율을 대입하면 5월 말 가입자는 208만명으로 200만 가입자를 무난히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식으로 산출했을 때 5월 말 가입자가 17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치를 합하면 5월 말 전체 5G 가입자는 690만~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대비 5G 가입자 비중은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할 수 있다.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6934만8210명에 5G 가입자는 633만9917명으로,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9.1%였다.

2011년 6월 상용화한 LTE가 딱 1년 만인 이듬해 5월말 10%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4월 개시한 5G는 2개월이 더 걸린 셈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정도의 추세면 올해 말 5G 보급률은 1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초 예상한 25~30% 수준 달성은 조금 힘들겠지만, 최근 출시하는 스마트폰이 대부분 5G향이고, 하반기 갤노트20, 아이폰12 등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가입자 증가 속도가 상반기보다는 빨라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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