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5월 선박 수주량 中에 밀려 2위
韓 조선업, 5월 선박 수주량 中에 밀려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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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 2위를 기록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57만CGT(27척)로 △중국 27만CGT(13척‧47%) △한국 23만CGT(8척‧40%) △일본 5만CGT(2척‧9%)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발주량은 전월(141만CGT) 대비 40% 감소한 57만CGT로 나타났다. 한국 수주량은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자국 발주 물량이 감소한 중국은 73% 급감해 전월 대비 수주 점유율 격차가 줄었다. 중국의 경우 27만CGT(13척) 중 23만CGT(10척)가 자국 물량인 반면 한국은 전량 유럽, 아시아 선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올해 1~5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288만CGT(121척‧62%) △한국 90만CGT(32척‧19%) △일본 49만CGT(31척‧11%)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한국 조선 3사가 카타르와 대규모 LNG운반선 건조 도크 슬롯 예약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에 카타르를 비롯한 러시아, 모잠비크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점유율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종별로는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5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4월 말 대비 122만CGT(2%) 감소한 7225만CGT로 집계됐다. △한국 70만CGT(3%) △일본 22만CGT(2%) △중국 24만CGT(1%) 순으로 모두 일제히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일본 524만CGT(34%) △중국 373만CGT(12%) △한국 151만CGT(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4만CGT(36%)에 이어 한국 2022만CGT(28%), 일본 1024만CGT(14%) 순이다. 한국 조선소별 수주잔량은 삼성중공업이 576만CGT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454만CGT, 대우조선해양 389만CGT 순으로 뒤를 이었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17만4000㎥) 1억8600만달러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1만3000~1만4000TEU) 각각 1억4500만달러‧1억850만달러 △A-max 유조선 485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초대형 유조선(VLCC)은 9100만달러에서 8900만달러, S-max 유조선은 6050만달러에서 5950만달러, 벌크선은 4850만달러에서 475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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