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민 살림살이 더 고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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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물가-금리 동반 상승에 경상수지 적자 반전..고용은 호전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 "물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선다." 한 민간연구소의 내년도 경제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새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내년 한 해 서민들의 삶은 더 고단해질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나라살림살이도 마찬가지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2008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물가상승률이 3.2%에 이르고, 대출금리는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 원유, 농산물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교통, 광열 등 공공서비스 요금도 인상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도 제한됨에 따라 수입물가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내년 평균 물가상승률을 3.2%로 예상했다. 4년 만에 3%대 물가상승률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출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축소, 은행채의 대규모 만기 도래, 회사채 발행증가 등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내년 중 통관기준 수입액 증가율이 약 15%로 수출액 증가율보다 높을 것이라며, 경상수지가 올해 6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내년 신규 취업자수가 약 32만명으로 올해보다 약 4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창출력이 높은 건설 분야와 서비스업의 경기 회복으로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특히 내년 중 미국 부동산시장 조정, 중국 성장둔화, 고물가 압력 등으로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당국의 유연한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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