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기대+美고용 호조' 급등···WTI 5.7%↑
국제유가, '감산기대+美고용 호조' 급등···WTI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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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산유국 감산기대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2%(2.14달러) 오른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만 11% 가량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78%(2.31달러) 상승한 42.30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을 아우르는 OPEC+가 하루 970만배럴 감산 합의를 연장키로 했다는 소식이 지속적인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나머지 10개 비(非)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는 현재 이행 중인 하루 평균 970만배럴 감산을 7월까지 한 달 연장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OPEC+는 오는 6일 화상 회의를 통해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5월 일자리가 예상 밖 증가세를 보인 것도 원유시장의 수요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개 감소)와 비교해 예상 밖 호조라는 평가다. 앞서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050만개가 줄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을 기록했었다. 같은 달 실업률은 13.3%를 기록했다. 전달의 14.7%에서 내려간 것으로, 이 역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를 보기 좋게 뒤집은 수치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44.40달러) 하락한 1,68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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