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블루오션 구독시장 선점 '치열'···"고객 유치에 수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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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딥원스 카드' 활용 광고영상 선봬
하나카드, '구독경제사업부' 신설···조직개편 실시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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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카드업계에서 구독경제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앞 다투어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공급자로부터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문기업 콘텐츠웨이브와 함께 '웨이브 카드'를 출시했다. 웨이브란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연합 플랫폼을 말한다. 

이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웨이브 카드로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사용시 7900원(베이직 상품), 80만원 이상 사용시 1만3900원(프리미엄 상품)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핀크머니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하나카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피비즈(Fee-Biz)사업부의 명칭을 '구독경제사업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구독경제 특화상품인 '딥원스 카드'를 활용한 영상 광고도 선보였다. 올 2월에 출시된 딥원스카드는 구독 경제에 특화한 상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상화한 언택트 시대에 주목 받고 있다. 

신한카드의 '딥원스 카드'는 구독 서비스 결제, 가전제품 렌탈료, 자동이체 거래 시 이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도 정기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언택트'를 선뵀다. 현대카드도 구독 서비스 혜택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러버' 카드를 출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등 주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요금 최대 1만원 할인해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구독경제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고객 유치와 수익 확보가 꼽힌다. 소비자들은 한번 자동 납부를 등록하면 결제 방식과 수단을 잘 바꾸지 않는다. 특정 기간 고객을 묶어두는 이른바 '잠금 효과(lock-in effect)'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수기 렌탈같은 구독경제 서비스를 해왔지만, OTT 등 새로운 구독이 떠오르고 있어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며 "구독경제가 습관성, 중독성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을 모셔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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