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150선 약보합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150선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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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15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0p(0.11%) 내린 2148.88을 나타내며 엿새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1p(0.00%) 하락한 2151.17에 출발한 이후 내림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이 나왔지만,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지표가 실망스러웠던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p(0.05%) 상승한 2만6281.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2p(0.34%) 하락한 3112.35에, 나스닥 지수도 67.10p(0.69%) 내린 9615.81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중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1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본격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하락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경기 회복에 대한 언급을 했지만, 개선세가 미미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한 점도 부담"이라며 "OPEC+ 회의 취소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시위 지속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 지속 등 하락 요인들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이 141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기관은 725억원, 외국인은 66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911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운수장비(-1.41%)와 철강금속(-1.26%), 통신업(-1.10%), 서비스업(-1.41%), 기계(-0.43%), 증권(-0.43%), 금융업(-0.61%), 보험(-0.39%), 음식료업(-0.26%), 유통업(-0.38%), 제조업(-0.33%)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1.87%), 비금속광물(0.45%), 화학(0.32%)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73%)가 10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54%), NAVER(-2.15%), 현대차(-0.92%) 등도 내림세다. SK하이닉스(0.23%), 셀트리온(1.62%), LG화학(3.11%), 삼성SDI(0.13%) 등은 오르고 있고, LG생활건강은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90곳, 하락 종목이 40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66p(0.09%) 상승한 743.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28p(0.17%) 오른 743.65에 출발한 후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 속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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