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항사 운항제한 완화···'주 1→2회' 한중노선 회복 가능성
中, 외항사 운항제한 완화···'주 1→2회' 한중노선 회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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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에 방침 선회···조건은 코로나19 방역 '최우선'
중국 민용항공국(이하 중국 민항국)은 4일 사이트에 게재한 '국제 항공편 조정에 관한 통지문'에서
중국 민용항공국(이하 중국 민항국)은 4일 사이트에 게재한 '국제 항공편 조정에 관한 통지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요건에 부합하는 국가를 상대로 8일부터 국제선 증편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중국 항공당국이 외국 항공사에 대한 국제선 운항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주 1회에서 2회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한중노선의 회복 가능성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민용항공국(이하 중국 민항국)은 4일 사이트에 게재한 '국제 항공편 조정에 관한 통지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요건에 부합하는 국가를 상대로 8일부터 국제선 증편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교통부가 지난 3일 중국 항공기의 미국 노선 운항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교통부는 "중국 당국은 미국 항공사들의 재운항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중국은 외국 항공사에 대해 중국 노선의 운항 재개를 허용키로 한발 물러섰다. 아울러 국내 항공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 민항국은 "외교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해관총서, 이민국 등과 연합체제를 구성해 (중국에) 도착한 승객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를 따라 '장려'과 '중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장려 조치란 중국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주 연속 '0'명을 기록하면 해당 국제선 항공편은 주당 1편 늘려 최대 2편까지 운항하도록 허용한다.

반면, 중단 조치는 중국에 도착한 승객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명 이상을 기록할 경우 해당 항공사에게 운항 중단 1주의 조치를 시행하고, 확진자가 10명을 넘기면 운항 중단 4주라는 제한조치를 부과하는 것이다. 

한산한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한산한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은 각각 선양과 창춘, 웨이하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외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중국 민항국은 지난 3월 29일부터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하는 '1사1항' 제도를 시행해왔다.

당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운항 계획으로 중국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국경 통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 노선 재개를 염두에 뒀으나 중국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자 결국 중국 노선 재개 계획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민항국은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신청을 받아 중국에 착륙하는 도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 도시는 총 37개로, 베이징과 톈진, 상하이, 충칭시, 다롄, 칭다오, 지난, 창춘, 옌지시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중국 민항국을 통해 세부 지침을 추가 확인한 뒤 인천∼선양 노선의 운항을 현재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역시 내부적으로 기존 노선의 증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선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릴 수 있다면 적극 임할 예정이고 이 기회를 통해 타 노선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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