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의 귀환···브랜드 아파트 타운 탈바꿈
원도심의 귀환···브랜드 아파트 타운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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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교통, 학군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노후 불량주택이나 상점들이 분포해 낙후 된 이미지가 강했던 원도심이 개발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으로 눈을 돌렸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원도심에 몰리면서 지역과 상관 없이 분양시장에서도 원도심의 인기가 도드라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강남을 제외하고 청약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용산구 효창동에서 분양한 효창파크뷰 데시앙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86.81대 1이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청약률 TOP5 가운데 2곳이 부산의 원도심인 부산진구에서 나왔다. 7월에 분양한 가야동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60.82대 1, 11월 부전동에서 분양한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가 42.8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전 중구에서 10월 분양했떤 목동더샵리슈빌은 148.22대 1,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10월 분양했던 대봉 더샵센트럴파크 2차는 평균 153.87대 1을 기록하는 등 광역시 대도시의 원도심 분양 단지들은 연이어 분양에 성공했다. 

이처럼 원도심이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활발하게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청약이 치열했던 서울의 효창파크뷰 데시앙은 효창동 일대 재개발 구역가운데 한곳으로 용산역으로 GTX가 들어오고 신분당선 연장선 용산역 구간도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용산 민족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등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진구의 경우 부산 한복판에 있는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22곳이며 범천 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과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민공원주변도 정비되는 등 다양한 개발사업들로 예전 원도심의 명성을 돼 찾고 있다.

개발 이외에 원도심의 장점은 탄탄한 인프라다. 전통 있는 학군과 시장(상권), 다양한 교통편을 갖췄다. 신도시 등 새로 조성되는 도시지역이 입주 초반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것과 달리 원도심은 바로 입주해도 거주하는데 불편이 없는 이유다. 이외에도 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신규아파트 대부분이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다는 점도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부산진구에서 최근 1~2년 사이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롯데캐슬을 비롯해 래미안, e편한세상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원도심에서 이뤄지는 정비사업은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해서도 상품 등에 많은 신경을 쓴다"라며 "때문에 규모도 있고 상품성도 갖춘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규모 아파트 타운을 형성해 원도심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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