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미술품 업체, 온라인 실적은 '미미'
오프라인 미술품 업체, 온라인 실적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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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최근 미술품 시장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가면서 오프라인 미술품 시장의 대표 업체들도 하나 둘 인터넷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상당수 오프라인 미술품 경매업체들이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2일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에서 국내 인터넷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억1000만원에 판매된 원로화가 김종하(90) 화백의 50호 유화 ‘숲속의 환상(1981년 작)’  © 서울파이낸스

온, 오프라인 경매를 포함해 월 1회 이내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미술품 경매업체 A사의 경우 12월 인터넷 경매에서 1억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이 한 작품도 없었다. 3000만~5000만원에 낙찰된 작품도 전무했고, 5000만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 1점만이 유일했다. 반면 온라인 전문업체인 포털아트는 11월 23일에서 12월22일까지 진행된 경매에서 1억원 이상 1점, 5000만원 이상은 2점, 3000만~5000만원에서 4점이 각각 낙찰돼 대조를 이뤘다.
 
또한, A사의 작품 가운데 12월 경매에서 1000만~3000만원에 낙찰된 작품이 7점에 불과했지만, 포털아트는 19점에 달했다. 중저가인 100만원 이상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A사가 67점이었고 포털아트는 167점이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하루에 몇 점을 팔지 못하는 곳 또는 한 달에 100점도 낙찰되지 않는 곳에선 구입한 미술품을 되팔려고 해도 되팔 수 없거나 가격이 폭락하지만, 하루에 60~100점, 한 달에 2000여 점을 판매하는 곳에선 언제든지 되팔 수 있다”면서 “단순히 오프라인에서의 명성만을 믿고 온라인 미술품 시장의 특성을 무시한 채 섣불리 덤벼들면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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