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佛 아르케마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소재 경쟁력 강화
SK종합화학, 佛 아르케마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소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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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Multi-Layer) 포장재 필름 구조. (사진=SK종합화학)
다층(Multi-Layer) 포장재 필름 구조. (사진=SK종합화학)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3500만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인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확보했다. 범용 화학제품에서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패키징 시장 규모는 온라인쇼핑, 배달산업 등의 성장에 따라 향후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인수로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A Copolymer),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EA Terpolymer),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등 고기능성 접착 소재는 식품 포장재를 비롯해 자동차 소재 등 안정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듀폰, 미쓰이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정도로 기술난이도가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글로벌 제조사들이 제조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t이 넘는 물량을 전량 수입해야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그린 성장 전략을 강력 추진해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근본적인 변화(딥체인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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