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116개사 손 들었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116개사 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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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사 상당수 참여···포털 등 IT기업 다수
6~7월 예비컨설팅···8월 5일 본허가 절차 진행
마이데이터 도입 전과 후 (사진=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도입 전과 후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한 번에 파악·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에 116개 회사가 손을 들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회사 55개사, 핀테크 기업 20개사, IT·통신·유통 등 비금융회사 41개사가 허가를 희망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회사 중에서는 은행은 12개사, 여신전문금융사 10개사, 금융투자 17개사, 보험 11개사, 저축은행 4개사, 상호금융 1개사 등 상당수가 참여한다.

비금융회사 중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포털, IT보안 등 IT기업 36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신용정보(CB)사 3곳, 통신사 2곳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희망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있는 금융소비자의 금융상품 가입내용·자산내역 등 금융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이용자 개인으로 보면 은행, 보험, 카드 등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해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고,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관리·자산관리·신용관리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예금·대출 상품을 비교해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탄다거나, 카드 거래 내역에 따라 좀 더 유리한 카드상품을 추천받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금리인하를 요구하거나 프로파일링 대응권 등 권리를 행사해 금융주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이 선택받을 수 있게 돼 규모가 작아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금융사들도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간 데이터 이동이 활발해져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게 쉬워질 걸로 예상된다. 특히 API도입, 데이터 표준화 등으로 데이터 산업 진입장벽이 완화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6~7월 예비컨설팅을 진행하고 7월 마이데이터 표준 API워킹그룹 운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8월 5일부터는 마이데이터 산업 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6월 30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도입에 앞서 마이데이터가 나아가야 할 발향, 예상되는 서비스, 전망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또 마이데이터 허가 신청 날짜, 신청서 양식 등 허가 관련 세부 사항 등을 안내하는 허가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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