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당일배송'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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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증가추세 맞춰 서비스 대상·품목 확대해 경쟁력 강화 모색
11번가가 3일부터 오늘 발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11번가)
11번가는 3일부터 '오늘 발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11번가)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에 새벽배송을 넘어 '당일배송' 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당일 보내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2일 11번가는 상품 주문 당일 바로 보내주는 '오늘발송' 서비스를 3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그동안 누적된 판매자의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1주일간 주문 당일 발송 이행률이 99% 이상인 상품만 모았다. 이날 현재 오늘발송 대상 판매자는 4만3000여명.

오늘발송 가능 상품은 주문 제한 시간이 표시된다. 당일 발송이 마감됐거나 주문일이 휴일인 경우, 다음날이나 평일 발송 날짜를 알려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하루 최대 30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쿠팡은 최근 신선식품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쿠팡은 유료 회원제(로켓와우) 가입자가 오전 10시 이전 신선식품을 최소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보내주는 로켓프레시 당일배송 서비스도 추가했다.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와우배송 지역을 전국적으로 넓히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로켓와우 회원은 월 2900원씩 내면 쿠팡에서 판매하는 로켓배송 상품 중 오늘 도착 보장이 표시된 상품을 하나만 사도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신선식품(로켓프레시)은 오전 9시까지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당일 배송 가능하다. 

위메프는 지난 4월 GS프레시와 손잡고 마트당일배송관을 통해 생필품 1만2000여종을 팔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트당일배송관 상품을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롯데마트가 '바로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롯데쇼핑)

롯데와 신세계 같은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 역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롯데쇼핑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1만5000여곳)을 연동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바로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로배송은 롯데마트가 지난 4월28일부터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주문 후 최대 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바로배송 서비스를 위해 점포 내 155m 천장 레일과 수직 리프트(피킹스테이션)를 설치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바로 수직 리프트에 올려 후방 배송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연내 바로배송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스토어를 2곳 추가한다. 내년에는 1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후방에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하는 다크 스토어도 내년까지 29곳 갖춘다는 목표다. 

신세계 역시 온라인 통합 법인 에스에스지(SSG)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를 통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오는 차세대 온라인 스토어(Next generation Online store)의 머리글자다. 

SSG닷컴은 네오001, 네오002에 이어 지난해 12월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네오003을 완공했다. 덕분에 하루 소화할 수 있는 당일배송 주문량이 4만4000건에서 8만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당일배송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비결로 SSG닷컴 쪽은 "2초에 1건씩 처리하는 네오의 속도"를 꼽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일배송, 총알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이름으로 배송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면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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