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제 회복 기대에 이틀째 1%대↑···2090선 목전
코스피, 경제 회복 기대에 이틀째 1%대↑···2090선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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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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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급등 마감하며 2100선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 양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경제 회복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주효한 모습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11p(1.07%) 오른 2087.19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3p(0.18%) 상승한 2061.45에 출발한 직후 상승 반전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2월25월(2103.61) 이후 석 달여 만에 최고치다.

미국 증시가 미중 간 갈등 우려에도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38%와 0.66% 올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당분간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을 이유로 주식을 매도하지 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경기 개선과 기업이익 추정치 증가로 뒷받침하지 못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던 바 있지만, 이에 대한 성적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보험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34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억원, 4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89억4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상승했다. 은행(6.07%)과 보험(5.12%) 등 금융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4.39%), 증권(3.58%), 금융업(3.44%), 기계(2.90%), 의료정밀(2.59%), 철강금속(2.09%), 건설업(1.77%), 유통업(1.55%), 섬유의복(1.38%), 비금속광물(1.07%), 종이목재(0.96%)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서비스업(-0.35%), 의약품(-0.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9%)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삼성SDI(1.09%), 현대차(2.5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0.36%)와 NAVER(-1.27%), 셀트리온(-1.32%), LG화학(-0.25%), 카카오(-1.70%)는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86p(1.07%) 오른 743.58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일보다 5.57p(0.79%) 상승한 714.3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해 5월8일(745.37) 이후 1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오른 1224.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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