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말 부실채권 비율 0.78%···전년말比 0.01%p↑
국내은행 1분기말 부실채권 비율 0.78%···전년말比 0.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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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2020년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 비율이 0.78%로 지난해말(0.77%)보다 0.1%p 상승했다. 금액으로 보면 6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내놓은 '2020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 자료를 보면 부실채권 규모는 총 15조9000억원이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86.2%)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2조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 채권은 3조원이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7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2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전분기(2조8000억원)보다 7000억원 축소됐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을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국내은행은 1분기 중 2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전분기(5조2000억원)보다는 2조7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은 일반적으로 4분기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4000억원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7000억원, 여신 정상화 400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규모를 전체 여신으로 나눈 부실채권 비율은 0.78%였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01%p 상승했으나 1년전인 지난해 1분기말과 비교하면 0.20%p나 하락했다.

여신 부실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분기말 110.6%로 전년말(112.1%) 대비 1.5%p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9.9%p 상승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의 경우 1.09%로 전년말(1.11%) 대비 0.01%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1.40%로 전년말(1.52%) 대비 0.12%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0.93%)은 전년말(0.89%) 대비 0.03%p 상승했다. 중소기업여신 중 개인사업자 여신은 0.38%로 전년말(0.35%) 대비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의 경우 부실채권비율이 0.26%였다. 전년말(0.25%)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20%)은 전년말(0.19%)대비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0.40%)은 전년말(0.37%)대비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1%)은 전년말(1.12%) 대비 0.20%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과 비슷하지만 1분기 중 총여신이 1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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