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B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해 당분간 영업이익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기존에 수주했던 국내외 원전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2022년으로 대부분 마무리가 될 예정인 반면, 아직 이를 대체할 만한 규모의 신규 수주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에 한전기술의 매출액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는 매출액 감소 속도 대비 탄력적 조절이 어려워 영업이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위한 관건은 신규 해외 원전 수주 여부"라며 "한전기술이 신규 해외 원전을 1기 수주할 때 증가하는 영업이익은 10년간 11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폴란드 등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 및 체코 원전이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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