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무역합의' 파기 위기
中,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무역합의' 파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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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중국 당국이 공기업들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코프코(Cofco)와 시노그레인(Sinograin) 등 국영 농산물 무역 업체들에게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을 미국이 문제 삼자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위협하는 카드"라고 분석했다. 다른 민간 기업들에는 이런 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당국이 수입 중단을 지시한 품목에는 미국의 주요 대중 수출품인 대두가 포함됐다. 이에따라 중국 업체들은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 주문을 일부 취소했다.

중국 당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될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이번 중국의 미국산 대두 및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한 조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중국이 먼저 미국의 한계선을 시험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무역합의 핵심 사항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강경 조치를 쏟아내면서도 아직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중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경우 구매 중단 품목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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