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1Q 기관 해외 외화증권투자액 감소···96억 달러↓
코로나 충격에 1Q 기관 해외 외화증권투자액 감소···96억 달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2020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올해 1분기에 3천17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보다 96억 달러 줄었다.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1년 반만이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3억 달러, 보험사가 23억 달러, 증권사가 1천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투자자산별로는 외국 주식이 51억달러, 외국 채권이 49억달러 감소한 반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5억달러 늘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규모는 지난 2018년 2분기에 2519억달러까지 줄어든 이후 계속 증가세를 이어오며 지난해 4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천27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잔액 감소 배경에 대해 대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해외 증권 투자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