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6만6000가구 분양···규제 전 밀어내기 본격화
6월 전국 6만6000가구 분양···규제 전 밀어내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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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6만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1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71개 단지, 총 6만6364가구다. 1년 전(2만5288가구)보다 4만1076가구(162%) 늘었으며, 일반분양 기준으로는 지난해(1만7292가구)보다 2만7698가구(160%) 증가한 4만4990가구가 예정됐다. 

전국 공급 물량 가운데 3만6388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가 예정됐는데, 대구광역시가 627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으로 짓는 아파트가 많고,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에서는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분양권 전매제한,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의 영향이 크다. 조합과 건설사들이 규제 전에 공급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27일 이후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3년에서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생겼다.

직방 관계자는 "정책 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 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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