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중 갈등 우려 속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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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1950~2040선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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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6월1일~6월5일) 코스피지수는 경기 개선 기대감과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 속에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3.01% 오른 2029.6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제 봉쇄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에 안착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마찰 속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50~20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개선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부양책 등은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지만, 미중 마찰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 초점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따른 G2 리스크 재점화 가능성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책임소재와 무역부문에 한정됐던 미중 간 국지전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분기로 다시금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G2간 강대강의 전면전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트럼프 임기까지는 G2 노이즈가 점증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며 "그간 미중 양국이 주도했던 글로벌 정책부양 공동전선의 균열로 파급될 소지가 다분하다"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외부 요인들이 있지만 미중 마찰 본격화 우려는 코스피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한다"며 "주식시장은 미중 마찰 범위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관세로 확전하지 않았고 1단계 무역협정 수호 의지를 양국이 보이고 있어 지수 하락이 제한됐다"며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 가능성은 양국의 교역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중장기적 상승 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실물지표 부진에도 심리지표의 반등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실물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내 상존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브이자 형태의 경기 개선 기대감은 주식시장의 회복세를 이어가게 만들 동력"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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