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은행권 '경계 강화'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은행권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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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은행장(사진 오른쪽)이 14일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를 방문해 콜센터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손병환 농협은행장(사진 오른쪽)이 14일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를 방문해 콜센터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재확산 할 조짐이 보이자 은행권이 다시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월 1일부터 업무부서의 20% 이상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 초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필수 업무부서를 제외하고 본부장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완화했던걸 다시 강화한 것이다. 5인 이상 친목 금지, 본부 부서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대책도 함께 시행된다.

서울 여의도에 본점을 두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인근에 있는 홍우빌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홍우빌딩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홍우빌딩 내 학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직원은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공지했다.

국민은행은 출입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하는 등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또 업무 단위로 공간을 분리해 일하는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 1일부터 본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코로나19 확산추이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 다시 재택근무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대체사업장을 언제든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다며 시차출근제, 재택근무 등 부서별 체계는 이미 마련돼 상황이 악화하면 즉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공문과 메일 등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유의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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