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이륜차 안전운전 가이드라인 제시···인식 변화 필요
도로교통공단, 이륜차 안전운전 가이드라인 제시···인식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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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증가, 배달 서비스 이용자 늘며 이륜차 사고도 증가
도로교통공단이 이륜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사진=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 이륜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사진= 도로교통공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륜차 사용이 늘면서 이로인해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도로교통공단은 운전자·비 운전자·청소년에게 이륜자동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이러닝센터내 열린교육을 통해 '이륜자동차 안전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29일 공개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교통안전종합대책)를 통해 교통사고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이륜차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경찰청·국토교통부 공동 발표자료를 보면 이륜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2017년 13.4%, 2018년 14.2%, 2019년 14.8%로 나타났다. 

이륜차는 기동성이 높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에 근거리 주행 또는 배달 서비스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사고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륜차의 운전방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차종 특성상 차체가 없어 중상 위험이 높다. 

이륜차의 잘못된 인식도 문제다. 예를 들어 이륜차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특징 하나가 이륜자동차의 '곡예 운전' 이다. 이는 위험하고 불안전하게 보이지만 이는 이륜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커브길 등 곡선 주행 시 차체를 기울여 원심력과 동일한 정도의 구심력 발휘해 균형을 잡기 위함이다. 

다만, 이륜차 운전자는 주변 주행 차량에 위협이 될 정도로 과도하게 차체를 기울이거나, 직선 구간에서 불필요하게 차체를 기울이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이외에도 이륜자동차 운전자와 사륜자동차 운전자는 배려를 통한 안전한 주행으로 사고를 방지해야한다. 사륜자동차 운전자는 안전거리를 확보해 무리하게 이륜차를 앞지르거나 이륜차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뒤에 너무 가까이 따라붙지 않으며 경적은 자제하는 것이 시고를 방지에 도움을 준다. 

이륜차 운전자는 오토바이가 일반 자동차보다 불안전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준수(신호·차로 준수), 택시 및 버스 하차 승객 주의, 보행자 보호를 위해 횡단보도·보도 통행 금지를 기억해야 한다. 머리와 목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안전모는 턱 끝까지 확실히 매고, 사용한 지 4~5년이 지난 안전모는 내구성이 떨어지기에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주행 중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향도 주의해야 한다. 이륜차는 차제가 작아 사륜자동차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 사륜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륜차가 갑자기 튀어나온다고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이륜차 사용이 잦은 배달업의 경우 주문자의 재촉이 배달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배달형 이륜차는 건당 배달료를 받는 수익구조인 경우가 많아서, 빠른 배달로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인도 주행, 신호 위반 등 불법운행이 빈번한 편이다. 그러므로 주문 시 조급함을 비우고 여유를 가지며, 신속한 운전 대신 안전한 운전을 주문하길 권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륜차 교통사고 증가는 도로 위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 간 상호 이해가 부족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며 "이륜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해 서로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이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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