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4월 생산 2.5%↓···소비·투자는 5%대 증가
코로나19로 4월 생산 2.5%↓···소비·투자는 5%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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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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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내수가 회복되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반등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6% 줄면서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운수·창고업(-2.9%)이 악화됐지만 숙박·음식업(12.7%)이 크게 개선되면서 0.5%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5.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0%)와 승용차 등 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1.6%)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3.6%)가 늘면서 전월보다 5.0%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건축공사(-3.6%) 실적이 줄면서 2.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3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5p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4월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돼 2∼3월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일부 반등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 등으로 수출이 급감하는 등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다"며 "5∼6월에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 정책효과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등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의 경우 해외 경제봉쇄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봉쇄 해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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