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째↓···낙폭 줄며 '보합' 목전
서울 아파트값, 9주째↓···낙폭 줄며 '보합'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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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로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절세 급매물이 소화되는 등 낙폭은 한 달째 감소하고 있어 향후 집값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지난주(0.04%) 대비 낙폭이 0.02% 줄었다. 서울 낙폭 감소와 함께 수도권(0.10%)과 지방(0.06%)에서도 상승폭이 소폭 오르면서 전국(0.08%) 상승폭 역시 올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이후 9주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5월 들어 낙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경우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소식에 따른 개발호재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4구 이외에도 동작구는 9억원 이하 매물 위주로 상승 전환했으며,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돼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지역의 경우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했다. 용산구는 용산정비창 개발호재가 있었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 발표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종로·중구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서초구(-0.09%) △강남구(-0.08%) △마포구(-0.05%) △강동구(-0.05%) △송파구(-0.04%) △종로구(-0.03%) △중구(-0.03%) △용산구(-0.03%) △광진구(-0.03%) △강서구(-0.02%) △성동구(-0.01%) △중랑구(-0.01%) △성북구(-0.01%) △서대문구(-0.01%) △양천구(-0.01%) 등 15곳에서는 하락했으며, △동대문구(0.01%) △금천구(0.01%) △관악구(0.01%) △동작구(0.02%) △구로구(0.06%) 등 5곳에서 상승했다. △강북구(0%) △도봉구(0%) △노원구(0%) △은평구(0%) △영등포구(0%) 등 5곳에서는 보합(0%)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GBC 착공 등의 개발호재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지역 위주로 하락폭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이 악화되고, 실업급여 증가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역으로는 9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제주(-0.04%) △경북(-0.03%) △서울(-0.02%) △광주(-0.02%) 등 4곳은 하락했고, △충남(0.03%) △대구(0.04%) △전남(0.04%) △울산(0.05%) △강원(0.07%) △경기(0.15%) △인천(0.19%) △세종(0.28%) △대전(0.33%) △충북(0.35%) 등 10곳은 상승했다. △부산(0%) △전북(0%) △경남(0%) 등 3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0.08%)과 지방(0.05%) 모두 상승폭이 오르면서 전국(0.07%) 상승폭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충북(0.23%), 대전(0.19%), 울산(0.15%), 경기(0.12%), 세종(0.11%), 인천(0.10%) 등은 상승, 경북(0.00%), 광주(0.00%), 부산(0.00%)은 보합, 제주(-0.0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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