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채무상환 어려우면 '개인사업자대출119' 이용하세요"
금감원 "채무상환 어려우면 '개인사업자대출119'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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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명이 5.6조 채무상환 부담 경감
농협·부산은행, 우수 지원은행 선정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는 '개인사업자대출119'을 통해 만기연장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에서 채무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상환 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13년 2월 도입됐다.

만기연장과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체적 운영방식은 은행별로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마련한다.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만기연장이 어려운 차주나 연체중(3개월 이내)인 차주가 지원 대상이다.

제도는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3만7453명이 채무액 5조6000억원 규모로 만기 연장 등을 지원, 개인 사업자의 상환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됐다. 

만7453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총 5조608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만기연장이 4조209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70.1%)을 차지했고, 이자감면(22.9%), 이자유예(4.4%), 대환대출(2.6%) 등 순이다.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이 점차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개인사업자의 일시적 채무상환 어려움 해소에 기여했다고 금감원 측은 평가했다. 또 지원 이후 정상 상환된 대출이 부실처리된 대출의 약 2.5배로 은행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금감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상반기 실적부터 우수 은행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농협은행이 1위, 하나은행이 2위로 선정됐다. 중소형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또 은행의 제도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의 제도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하는 한편,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에 대한 안내자료를 다양한 형태(리플렛, 책받침 등)로 제작해 자영업 협회·단체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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