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러시아 대게 100g당 3780원 판매
이마트, 러시아 대게 100g당 3780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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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대게 참고사진. (사진=이마트)
러시아산 대게 참고사진.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이마트가 29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산 활대게를 정상가보다 30%가량 싼 100g당 3780원에 판다. 대게 한 마리가 1~1.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리당 4만원 내외인 셈이다. 

28일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러시아산 활대게 3만6000마리(40t)를 대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행사 물량은 3일간 나눠 팔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 2마리로 한정했다. 물량 소진시 행사를 조기 종료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대게 수요 감소, 내수 부진에 의한 가격 하락으로 대게와 꽃게 가격의 역전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킹크랩, 꽃게, 랍스터, 대게 등 4대 갑각류 시세를 살펴보면 2018년 킹크랩 다음으로 비쌌던 대게는 최근 4대 갑각류 중 가장 저렴해졌다. 특히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이달 2주차(11~16일) 암꽃게 평균 경매가는 1㎏당 4만8000원으로, 소매 채널인 이마트가 이번에 판매하는 대게 가격보다 비싸다. 

이마트의 대량 매입도 가격을 낮추는데 한몫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 1주일 대게 수입량의 30%를 한꺼번에 샀다. 김상민 이마틑수산 바이어는 "꽃게 어획량 감소와 대게 소비침체로 인해 고급 식자재로 알려진 대게가 꽃게보다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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